김광수(60) 포스텍 화학과 교수와 한민구(62)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오우택(55) 서울대 약대 교수가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1일 선정됐다.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선정해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자 2003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준)가 시상해온 과학기술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김 교수는 물질의 상호작용력과 자기조립현상을 규명해 기존 양자화학 분야를 나노·생명과학·정보기술의 융합 영역으로 확장했으며, 나노렌즈를 최초로 합성하고 나노물질에서 슈퍼자기저항이란 새 물리현상을 발견했다.
최근 획기적인 비정질실리콘 트랜지스터 제작 기술을 개발해 고성능 TFT-LCD(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디스플레이)와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에 크게 기여한 한 교수는 비정질실리콘 분야의 1세대 연구자로 높게 평가 받았다.
오 교수는 통증을 느끼는 생리적 메커니즘을 밝혀냈으며, 수분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규명해 낭포성섬유증이라는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한 점을 인정 받았다. 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6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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