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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E 신사업에 10년간 17조5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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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E 신사업에 10년간 17조5000억 투자

입력
2010.07.0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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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2020년까지 태양광, 2차전지, 신약개발 등의 신규 사업에 모두 17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달 30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신성장전략을 정했다.

SK의 신성장전략은 신(新)에너지(Energy) 자원 확보, 스마트 환경(Environment) 구축, 산업혁신기술 개발(Enabler) 등 3대 핵심 신규사업 분야(3E)로 집약된다.

신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해선 태양광, 바이오 연료, 2차전지 등 친환경ㆍ저탄소 미래 에너지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4조5,000억원이 투자된다. 또 원유ㆍ가스 10억배럴(2015년), 철광석 3,000만톤(2020년), 연간 천연고무 생산량 2만4,000톤(2020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 자원개발에도 계속 주력키로 했다.

스타트 환경 구축은 스마트 시티 및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 구축과 수(水) 처리 사업, 친환경 소재 개발 등에 2020년까지 4조2,000억원이 투자되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혁신기술 개발 부문에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최첨단 차인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모바일 원격 진료 및 헬스케어, 신약개발 바이오 사업 등에 총 8조8,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SK는 이를 통해 모두 4만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는 이와 함께 글로벌 사업 전략도 새롭게 세웠다. 1일부터 SK차이나를 중심으로 중국사업 체계를 재구축하면서 중남미, 중동, 동남아 등의 신흥 시장을 글로벌 거점 지역에 포함시킨 것이 줄거리다. 우선 중국에선 진정한 '차이나 인사이더' 관점에서 신규 사업을 지속 개발하는 한편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키로 했다. 또 중남미 등에서는 기존 사업의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현지 국가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SK도 발전하는 윈윈 전략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SK는 이를 위해 박영호 사장을 SK차이나 총괄 사장으로 하고, 회사내 회사(CIC) 형태의 조직과 중국경영경제연구소도 구축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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