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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영국신문 "100억원짜리 외국 감독 이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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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영국신문 "100억원짜리 외국 감독 이젠 필요 없다"

입력
2010.06.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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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시끄럽다.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1승2무로 겨우 16강에 진출해 숙적 독일에 1-4로 완패. 독일전 오심이 대패를 거들었으나 오심에 대한 불만보다 부끄러운 경기력을 질타하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연봉 100억원을 꿀꺽하고도 재앙을 막지 못한 이탈리아 국적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비롯, 선수단 전원이 집중 포화에 휩싸여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구해낼 10가지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인 감독은 이제 그만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000년부터 외국인 감독에게 5,000만파운드(약 900억원)를 퍼줬다. 이제는 돈다발을 국내로 돌려 체계적인 국내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에 투자하라.

영재 발굴에 팔 걷어붙여야

네덜란드 출신의 전설적인 공격수 데니스 베르캄프는 일찍이 "8~12세가 축구를 배울 최적의 시기"라고 했다. 협회-학교-학부모가 3인4각으로 발맞추는 스페인과 독일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본받아라. 멀리 갈 것도 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카데미의 4대4 게임처럼 '축구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발굴하라.

'잉글랜드의 외칠'을 찾아라

창조적인 선수 한 명이 팀 전체를 먹여 살린다. 독일의 메주트 외칠을 보라. 순간적인 드리블과 스피드는 혀를 내두를 만하지 않는가. 조 콜, 시오 월컷, 에런 레넌 등을 '잉글랜드의 외칠'로 키워야 한다.

축구협회에 선수 출신이 많아져야

스페인 축구협회는 페르난도 이에로가 2005년 현역에서 물러나자 곧바로 기술감독으로 임명, 무적함대의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도 선수 출신을 대거 포진시켜야 한다.

윈터 브레이크를 만들자

배터리의 운명은 방전. 충전은 필수다. 선수나 감독이나 쉬어야 뛸 수 있고 머리도 굴릴 수 있다. 리그 종료 뒤 2주간의 필수 휴식기를 만들자.

텔레그래프는 이밖에 ▲A매치 골, 어시스트 등에 대한 보너스 지급 ▲영재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국가적 지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자국 선수 비율 높이기 ▲'돈 먹는 하마' 웸블리 스타디움 매각 ▲국제대회 기간 선수단과 외부 환경과의 자유로운 접촉을 잉글랜드 대표팀의 재건 방안으로 손꼽았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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