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화이트 프로그램 이펙터(사진)는 올해 초 출시 이후 10주 만에 10만 여 개가 팔려 나갔다. 1990년대 초반부터 미백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힘을 쏟아 온 아모레퍼시픽은 이 제품을 미백 화장품의 완성이라고 자랑한다. 1995년 탄생한 브랜드 '헤라'의 15년 노하우를 담았다는 것.
화이트 프로그램 이펙터는 스킨과 에센스, 크림, 마스크팩 등 총 6종으로 구성된 화이트 프로그램 라인을 대표한다. 피부 세포 침착의 원인인 멜라닌을 다스려 피부를 밝게 만들고 이를 통해 조명을 켠 듯 환하고 투명한 피부를 만들어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조명 에센스'라는 별칭도 붙었다.
피부 빛이 어두워지는 게 노화의 첫 징후라고 강조한 마케팅은 주요 고객인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여성을 겨냥한 것이다. 피부가 탁하면 핑크 립스틱이 부담스럽다는 의미로 "핑크 립스틱, 왜 떠 보일까?"라는 배우 김태희의 질문으로 시작되는 TV 광고는 20,30대 여성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TV 광고와 더불어 소비자가 헤라 홈페이지(www.hera.co.kr)를 방문해 피부 세포 조명지수를 측정해 보고 피부 관리 조언을 받을 수 있게 한 마케팅도 고객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 데 주효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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