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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협 타결 금속노조 사업장 81곳 전임자 축소는 '全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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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협 타결 금속노조 사업장 81곳 전임자 축소는 '全無'

입력
2010.06.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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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면제 제도(타임오프) 시행 하루 전인 30일 반대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의 소속 지부 가운데 절반 가량만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특히 타결 노조 모두가 노조전임자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쪽으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170개 지부 가운데 47.6%인 81곳이 협상에 타결했다. 이들 가운데 새로운 제도에 따라 노조전임자를 줄이기로 합의한 노조는 없다.

금속노조와 함께 투쟁에 적극 나서고 있는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산하 교섭단위 102개 가운데 69개 지부가 단체협상에 나섰으나 아직 타결된 곳은 없다. 고려대의료원을 비롯한 대부분 사업장에서 노사 교섭이 파행을 겪고 있다. 공공부문 노조들도 단체협약 만료 기간이 한꺼번에 돌아와 타임오프 적용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대부분의 분규 사업장에서는 타임오프가 쟁점이 되고 있다. 노조는 노조전임자 수를 유지하려 하는 반면, 회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고 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이날 "노조와의 갈등을 없애려고 경영계가 적당히 합의하고 노조에게 더 주려고 하면 이것은 부당노동행위로 간주해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 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실무진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노사정위원회에서 타임오프 시행과 관련해 노사정 합의문 채택을 위한 사전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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