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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선수권 개막… 종이 한 장 차이 두 사람 오늘부터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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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선수권 개막… 종이 한 장 차이 두 사람 오늘부터 벌어진다

입력
2010.06.30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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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양대산맥’ 김대현(22ㆍ하이트)과 배상문(24ㆍ키움증권)이 열흘간의 휴식을 끝내고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김대현과 배상문은 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시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ㆍ6,750야드)에서 열리는 CT&T J골프 제53회 KPGA 선수권(총상금 5억원)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국 최초의 프로골프대회라는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의 관전포인트는 1인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대현과 배상문의 라이벌전이다.

지난 20일 끝난 동부화재 프로미 군산CC오픈에서 나란히 공동 4위에 오르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확실하게 우위에 서겠다는 각오다.

김대현과 배상문은 상금 순위와 최저타수,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상금 순위에서 김대현(3억4,000만원)이 배상문(2억4,000만원)에 1억원이나 앞서 있지만 대회 우승 상금이 1억원이기 때문에 상금왕 판도가 변할 수도 있다.

최저타수 부문에서도 김대현이 69.83타로 1위, 배상문은 71타로 2위에 올라 있고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김대현이 2,240점으로 1위, 배상문은 1,390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에서는 배상문이 김대현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배상문은 2005년과 2006년에 6위, 지난해에는 5위를 차지하는 등 줄곧 상위권을 지켰지만 김대현은 2008년 컷 탈락, 2009년 34위에 그쳤다.

그러나 장타자 김대현이 올해는 쇼트 게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어 우승자를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우승을 신고한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 김도훈(21), 강성훈(23ㆍ신한금융그룹), 김도훈(21ㆍ넥슨) 등이 모두 출전해 우승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골프 전문 채널인 J골프가 모든 라운드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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