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8일 국제 협력을 강조한 새로운 우주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발표, "우주에서의 평화적 협력을 증진하고 더 이상 적대적 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우주 국제협력은 갈등을 막을 뿐 아니라 우주에서 우리(미국)의 능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든 우주 공간에서의 임무는 반드시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전제 아래 우주 무기개발 제한 수단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 "그 동안 러시아와 중국이 우주무기 개발 제한 조약에 동조했음에도 부시 정부의 소극적 자세 때문에 결실을 이루지 못해 왔다"며 앞으로 국제적 우주무기 제한 조약 체결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NYT는 "국무부가 수 주 안에 새로운 우주정책과 관련된 세부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피터 마케즈 백악관 우주국장은 "미국의 우주정책이 부시 행정부 이전 시기로 돌아갔다"고 말했지만, 우주무기 제한 조약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정해졌는지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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