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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토익' 성적 등급제로… 응시횟수 4회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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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토익' 성적 등급제로… 응시횟수 4회 제한

입력
2010.06.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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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시행 예정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4개 영역별 등급으로 점수가 나오고 응시횟수가 최대 4회로 제한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공청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시행안을 공개했다.

시행안에 따르면 성인용인 1급과 달리 고교생용인 2ㆍ3급은 토익, 토플 등 해외 영어시험을 대체해 대입에 활용하는 게 주 목적이다. 2012년부터 실시해 각 대학의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한 뒤 2015년 이후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역 대체 여부를 결정한다. 응시대상은 고교 2,3학년으로 응시횟수는 최대 4회다.

2급은 어문, 국제, 경상계열 등 영어를 많이 필요로 하는 학과에서 요구하는 수학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현행 수능 외국어영역 수준이며, 3급은 실용영어를 필요로 하는 학과에서 요구하는 생활영어 능력을 주로 측정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행 초기엔 고교 3학년생에게 시험 급수에 관계없이 총 2회까지 응시토록 하고, 장기적으론 고교 2학년까지 응시 대상을 확대해 응시횟수도 3~4회로 늘릴 계획"이라며 "성적 유효기간은 고교 졸업 후 1년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문항은 합숙 출제와 문항 공모제를 병행하게 되고 듣기ㆍ읽기 영역엔 자동 채점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성적은 점수가 아닌 등급제로 표기되며, 2~5등급을 부여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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