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팬투표 1위 타자다운 면모다.
지바 롯데의 '신 해결사'김태균(28)이 29일 지바 롯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전에서 시즌 18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4일 17호 홈런을 때려낸 뒤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김태균은 퍼시픽리그에서 호세 오티스(소프트뱅크∙18개)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를 지켰다. 시즌 63타점째.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1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태균은 0-6으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가 던진 몸쪽 높은 시속 130㎞짜리 슬라이더를 당겨 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추격포 한방으로 홈런 단독 1위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김태균에게 자극을 받은 소프트뱅크의 오티스가 5회 3점 홈런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4타수 1안타 1홈런으로 경기를 마친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2할8푼5리. 경기는 롯데가 소프트뱅크 타선에 뭇매를 맞으며 1-19로 크게 졌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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