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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차두리, 스코틀랜드 셀틱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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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차두리, 스코틀랜드 셀틱 간다

입력
2010.06.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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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네이터' 차두리(30ㆍ프라이부르크)가 스코틀랜드 명문구단 셀틱으로 이적한다. 대표팀의 절친한 후배 기성용(21)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차두리는 29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신체검사(medical test)를 받기 위해 글래스고로 넘어간다. 계약을 마무리 지으면 2주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 현지에서 월드컵을 중계하고 있는 차범근 SBS 해설위원도 아들의 셀틱행을 확인했다. 차 위원은 이날 미투데이의 '차범근 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대표팀 출국일인 28일 오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나갔을 때 스코틀랜드에서 (협상이 다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공항에 나온 차두리는 호텔로 와서 우연히 키커 편집장과 사장을 만나서 얘기를 나눴고 곧 '차두리, 셀틱 이적'이라는 기사가 떴다"고 말했다. 차 위원은 "두리가 영어를 완벽하게 말하고 싶어하고 많이 이기고 싶어한다. 찐한 더비도 하고 싶어한다"며 셀틱에서의 각오도 함께 전했다.

대표팀 중앙 수비수 조용형(27ㆍ제주)의 유럽행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 등이 조용형측과 영입조건을 놓고 조율을 벌이고 있는데 이르면 7월 중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형 소속사인 인스포코리아 윤기영 대표는 "애스턴 빌라와 그 외 몇몇 팀의 영입 대상에 오른 것은 사실이다.

확실하지 않지만 7월 중순이 넘어야 유럽행이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스턴은 2009~10 시즌 6위를 차지해 유로파 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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