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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이라도 구했으면" 세 식구의 분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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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이라도 구했으면" 세 식구의 분투 外

입력
2010.06.2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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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동행-아버지의 집'

우리 시대 가난의 풍경을 들여다보는 KBS 1TV '동행'이 몸 뉘일 자리를 찾는 가장의 모습을 담은 '아버지의 집' 편을 7월 1일 밤 11시 30분에 방송한다.

충남 청양군의 배홍섭(48)씨는 빈집을 찾아 헤매고 있다. 지난해 화재로 집을 잃고 지인의 도움으로 시골의 작은 집에서 살고 있지만 이 집도 곧 비워줘야 할 처지다. 10여년 전 외환위기 때 빚진 7,000만원의 이자를 갚기도 빠듯한 형편이라 월세를 구하기도 힘들다. 하루 12시간씩 마트에서 일하고 한 달에 90만원을 벌지만 화재 후 건강이 악화돼 일하는 것이 힘에 부친다.

부인은 불에 타버린 살림살이를 새로 마련하기 위해 거리에서 고물을 주워 모으고, 고3 딸은 공부하는 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한다.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부인은 4평짜리 작은 미용실을 시작했지만, 손님이 적어 한 달 40만원의 가게 세를 내기도 버겁다. 장사가 안 되는 날은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형편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비록 빈집이라도 보금자리를 찾아 새롭게 시작하려는 가장, 그리고 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삶의 풍경을 전한다.

■ 다케나카 나오토, KBS 드라마 '도망자' 합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영화 '쉘위댄스' 등으로 친숙한 일본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사진)가 9월 말 방송 예정인 드라마 KBS 드라마 '도망자'에 일본 정ㆍ재계를 주무르는 야쿠자 역할로 합류한다. 숨겨진 천문학적 액수의 돈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도망자'는 '추노'의 작가 천성일씨와 곽정한 PD가 뭉친 드라마로 비, 이나영, 다니엘 헤니, 이정진 등이 출연한다.

유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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