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 본격 나섰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 본격 나섰다

입력
2010.06.29 12:34
0 0

삼성전자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혈액검사기를 내 놓으며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삼성전자는 29일 경기 수원시 매탄동 삼성전자디지털시티에서 중소병원용 혈액검사기 출시 기념 행사를 갖고, 삼성의 5개 신사업 가운데 하나인 의료기기 사업의 본격화를 선언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복귀한 후 신사업으로 분류된 분야에서 신제품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신사업은 ▦태양전지 ▦자동차용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의료기기 ▦바이오ㆍ제약 등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출시한 혈액검사기는 기존 혈액검사기의 성능과 정확도를 모두 갖추면서 크기와 가격을 10분의1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혈액 검사에 걸리는 시간도 12분에 불과, 내원 당일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지금까진 통상 채혈 후 2~3일을 기다려야 했다. 또 예방활동을 통해 질병을 조기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 제품은 음반용 CD 크기의 혈액검사용 디스크에 소량의 혈액을 주입한 후 혈액검사기에 삽입하는 간단한 작동법으로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당뇨와 간, 콜레스테롤, 심장, 신장 질환 등 19개 검사항목을 진단할 수 있고, 향후 암과 감염성 질환 등으로 검사 항목이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혈액검사기 개발을 위해 4년간 삼성종합기술원 등과 함께 300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이 제품은 중외제약에서 독점 판매된다.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출시 기념행사에서 "의료기기는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제품이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절대 품질"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명예로운 사업인 만큼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10년 뒤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라이프 케어' 분야를 신성장 동력의 중심축으로 정하고, 의료기기 분야에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연 매출 10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