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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워치/ 中경기 둔화 우려에 코스피 24.27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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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워치/ 中경기 둔화 우려에 코스피 24.27P 급락

입력
2010.06.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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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중국발(發) 악재다. 29일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중국의 4월 경기 선행지수를 하향 조정하면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컨퍼런스보드는 계산상 착오가 있었다며 당초 1.7%로 제시했던 중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을 0.3%로 수정 발표했다. 이 여파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27포인트(1.40%)나 급락한 1,707.76에 마감했다.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차이나하오란(-6.09%) 차이나그레이트(-5.24%) 차이나킹(-5.77%) 중국엔진집단(-5.62%) 중국원양자원(-5.81%) 등이 모두 5%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11.21포인트(2.25%) 떨어진 487.54에 마감하면서 490선을 내줬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8.23포인트(4.27%) 급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고, 홍콩 항셍지수(-2.31%)와 H주지수(-2.70%), 일본 닛케이평균지수(-1.27%)도 일제히 내렸다.

뉴욕증시도 마찬가지.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1만선이 붕괴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장에서만 2% 이상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 역시 오전에 3% 가까이 폭락했다. 중국발 악재에다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6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마저 52.9로 급락, 전월(62.7)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62.5)에도 크게 못 미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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