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9일 서버에서 고성능 메모리 용량을 확대할 수 있는 32기가바이트(GB) 모듈(LRDIMMㆍ사진)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40나노급 4Gb(기가비트) DDR3 D램 72개가 포함된 이 제품은 서버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사이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개선한 신규격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의 4Gb DDR3 D램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서버용 32GB 모듈(RDIMM)과 노트북용 8GB 모듈(SoDIMM), 데스크톱 컴퓨터(PC)용 8GB 모듈(UDIMM)을 양산해 왔다.
일반 서비스 용도의 서버 시스템에서 32GB RDIMM 모듈을 사용할 경우, 메모리의 최대 용량은 512GB까지 가능하지만 32GB LRDIMM 모듈을 사용하면 1.5배인 768GB까지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또한 동작 속도를 800Mbps에서 1,333Mbps로 70%가량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에 LRDIMM 모듈을 지원하는 중앙처리장치(CPU)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이 제품을 장착한 서버에서는 D램 모듈 교체만으로도 서버 시스템의 용량과 동작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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