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 이후 합동참모본부 작전 라인에 해군 중장과 소장 1명씩이 보강됐다. 해상 작전의 중요성을 감안해 육군 위주의 지휘 체계를 개선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9일 군에 따르면 통상 육군 중장이 맡았던 합참 전력발전본부장에 김정두(해사31기) 중장이 임명됐다. 김 중장은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구조 작업을 실무 지휘했었다.
또 합참 합동작전본부장 아래 참모부장 7명 중 육군이 맡았던 작전참모부장에 김경식(해사33기) 소장이 자리를 옮겼다. 이로써 참모부장은 공군(인사참모부장)과 해군이 각 1명, 육군이 5명을 맡게 됐다. 합동작전본부장은 이홍기(육사33기) 중장으로 교체됐다.
이와 함께 해군 1ㆍ2ㆍ3함대 사령관도 모두 신임 소장(해사35기)으로 교체됐다. 동해 1함대사령관은 북한의 잠수함 침투에 중점 대비하기 위해 잠수함장 출신으로, 평택 2함대사령관과 목포 3함대사령관은 해상 작전 전문가를 기용했다. 또 최전방의 해상 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1함대의 구축함 전대장과 2함대의 초계함 전대장(대령)도 모두 교체했다.
해군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 이후 달라진 군의 대비 태세에 맞춰 현장에서 작전 수행에 능한 지휘관 위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