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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 휘날리는 SK에너지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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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 휘날리는 SK에너지 깃발

입력
2010.06.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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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중남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최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 최태원 SK회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해 페루 수도 리마 남부 해안에 위치한 팜파 멜초리타(Pampa Melchorita)에서 대규모 LNG 플랜트 준공식을 갖는 등 중남미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페루는 SK에너지의 남미 사업 추진의 핵심 지역. SK에너지는 1996년 페루 8광구의 지분 8.33%를 매입하면서 남미 지역 자원 개발에 첫 발을 내디딘 바 있다. 이후 2000년에는 남미 최대 유전으로 꼽히는 페루 카미시아 광구 지분 17.6%도 확보하는 등 남미 자원 개발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카미시아 광구의 자원 개발 성공과 안정적 생산이 이루어지면서 SK에너지는 투자 지역을 콜롬비아, 브라질 등으로 넓히고 있다. 특히 2008년에 사업을 시작한 콜롬비아 SSJN-5, CPO-4 광구의 경우 기존 지분 참여 형식을 벗어나 SK에너지가 남미 진출 10년 만에 처음 운영권자로 광구를 분양 받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7년에 걸쳐 38억 달러가 투입된 페루 LNG 생산 공장은 SK에너지 남미지역 사업의 중요한 전진기지. SK에너지 관계자는 "제품을 수송해 현지에서 수출, 판매하는 현지 수직 계열 생산 체제를 만들었다"며 "남미가 생산 기지뿐만 아니라 수출 전진 기지의 역할도 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장은 연간 440만 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LNG 플랜트와 페루에서 가장 큰 13만㎥의 LNG를 저장 할 수 있는 두 개의 저장 탱크, 407km의 수송 파이프를 함께 만든 페루 최대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다.

특히 SK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추진은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이익을 나누면서 '현지화'의 또 다른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지역에서 얻은 이익은 그 지역 발전을 위해 써야 한다"는 최태원 SK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SK에너지는 또 자원이 풍부하면서도 이를 활용할 기술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사회 교육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5년 6월 리마의 산 크리스토발 국립대학에 첨단시설 강의실을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리마 인근 라 칸투타 지역 초등학교에 컴퓨터 및 관련 장비, 축구공 및 운동복 등 스포츠 용품을 기증했다.

2007년 8월 대규모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 및 가옥, 학교, 병원 등 여러 기반 시설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을 때도 SK에너지는 지역 피해 복구 활동에 직접 뛰어들었다. 2011년까지 52개의 학교와 5개의 병원을 재건하는 사회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자원을 얻으려고 페루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페루에 직접 이바지하는 '페루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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