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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 '내 고장 사랑' 동참 / "사랑·봉사를 두 어깨의 견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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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 '내 고장 사랑' 동참 / "사랑·봉사를 두 어깨의 견장처럼"

입력
2010.06.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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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이 28일 대전 중구 선화동 청사에서 조길형 청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김오중 국민은행 충청서영업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충남경찰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조 청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의 내 고장 사랑카드 신청서 1,000매를 국민은행에 전달하고 "이번 협약이 충남 경찰은 물론 전국 경찰이 이웃을 살피고 어려운 동료를 돕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두 어깨에 사랑과 봉사라는 견장을 달고 있는 경찰관들이 동참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각자의 기부액은 미미할지 모르지만 이를 모으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살리는 불씨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경찰청은 그 동안 지역 내 소외계층을 찾아 컴퓨터 무상수리와 정보화 교육, 집수리 등을 해주는 '111 사랑나눔' 운동을 펼쳐왔으며 농촌 일손돕기, 청내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통한 지역농산물 소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조길형 청장 인터뷰 "필요한 것 주어야 진짜 봉사"

조길형(사진) 충남경찰청장은 28일 내 고장 사랑운동 협약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봉사와 나눔은 마음에서 우러나야 하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것을 주어야 한다"며 자신의 봉사관을 설파했다. 난방용 기름이 필요한 곳에 라면을 주고 성인용 기저귀가 필요한 노인시설에 과자를 주는 것은 '보여주기 위한 쇼'라는 지적이다. 이런 생각에서 그는 올 1월 부임 때 받은 난을 팔아 비인가 사회복지시설 3곳에 연료비로 전달했다.

조 청장은 경찰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봉사는 치안 확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학교주변 아동 성범죄와 농촌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에 역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 성범죄 퇴치를 위해 학교 주변에 연말까지 4,200여대의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하고 학부모, 퇴직경찰관 등의 순찰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또 농촌 노인들에게 야광모자 등을 지급하고 경찰관 1명이 노인시설 1개를 담당, 사고예방교육을 하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충남의 노인교통사망사고를 지난해보다 7% 줄었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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