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이 외부 웹페이지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 경제지 포춘은 27일 막강한 가입자 수를 자랑하는 페이스북이 검색 시장을 장악한 1인자 구글의 라이벌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이스북의 웹페이지 검색 기능은 사용자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등록이 되는 시스템으로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웹문서를 분류하고 목록을 구성하는 데 정교함이 떨어지지만, 전세계 페이스북 사용자수를 검색 시스템과 연결시킨다면 충분히 거대 검색 허브로 발전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웹페이지 검색 기술에 구글의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을 활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시작한 서비스는 특정 호텔의 이름을 검색 창에 넣으면 여행전문 사이트를 동시에 검색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구글과 같다. 그러나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선호도 추천(Like)을 많이 받은 사이트가 위에 뜨는 식이다. 페이스북이 댓글 등에 ‘Like’를 적용할 경우 엄청난 파급력이 예고된다. 구글이 키워드 검색 스폰서 링크로 광고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 위협을 받을 만하다.
포춘은 “페이스북이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검색 결과를 거르는 수준을 높인다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미국 내 주간 웹사이트 순방문자수에서 구글을 꺾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