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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월드컵 + - 히딩크, 한국·일본 16강 진출 높이 평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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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월드컵 + - 히딩크, 한국·일본 16강 진출 높이 평가 外

입력
2010.06.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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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딩크, 한국·일본 16강 진출 높이 평가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아공월드컵에서 나란히 16강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의 선전을 높이 평가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일간신문 데 텔레그라프에 이번 월드컵을 개관하는 칼럼을 싣고 "아시아는 성공했다. 한국과 일본은 10년 전에는 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16강에 진출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과 허정무 감독 모두 정말 잘 싸웠으며 16강행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지성과는 자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며 친분을 드러낸 히딩크 전 감독은 "나는 멀리 네덜란드에 있지만 한국 친구들 덕분에 월드컵이 아주 가깝게 느껴진다"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 FIFA "자블라니 문제 생산업체와 논의"

2010 남아공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가 최대 논란거리로 부상하자 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27일 "월드컵이 끝나고 감독 및 팀 관계자들과 만나 자블라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그 내용을 생산업체인 아디다스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발케 사무총장은 "FIFA는 귀가 먹지 않았다"며 "그 동안 공인구에 대해 터져 나온 불만을 모른 척하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자블라니는 가볍고 반발력이 큰 특성 때문에 대회 기간 선수와 감독들로부터 '예측 불가능하다', '다루기 어렵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싸구려 공 같다'는 불만을 불러 일으켰다.

■ 허정무 "한국축구 수비수 천대 사라져야"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의 구조적인 보완책의 하나로 '수비수 천대'를 근절해야 한다고 꼽았다. 허 감독은 27일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패한 뒤 "앞으로 수비진에 좋은 선수가 나타나야 하고 이들 선수를 제대로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며 "공격수뿐만 아니라 수비수의 개인적 기술도 분명히 다듬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국내 리그에서부터 공격수보다는 수비수가 천대를 받고 있으니 자꾸 수비수를 하지 않고 공격수만 하려고 하지 않느냐"면서 "일본을 제외하면 해외에서 뛰는 중앙 수비수가 하나도 없는데 이런 현상도 공격 쪽으로 우수한 자원이 몰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호주 공격수 큐얼 "심판 강팀에 유리한 판정"

호주 대표팀의 공격수 해리 큐얼(갈라타사라이)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남아공월드컵에서 축구 강대국 선수들의 반칙을 무마해줬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큐얼은 27일 호주 신문 뉴스리미티드와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공정하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축구 강팀들은 단지 그들이 강팀이라는 이유로 반칙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또 고의적인 핸드볼 판정으로 퇴장 당했던 조별리그 가나전에 대해서는 "고의적인 행동이 아님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 라예바츠 감독"가나, 아프리카 넘어 세계적 수준"

남아공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오른 가나의 밀로반 라예바츠 감독이 "가나는 이제 세계 축구의 최강 8개팀에 들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라예바츠 감독은 27일 펼쳐진 16강전에서 미국과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기고 나서 "전세계가 우리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라며 "모든 사람은 좋은 축구를 원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가나는 아프리카를 넘어서 세계 축구 팬의 지지를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가나는 당시에도 아프리카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 고지를 밟아 아프리카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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