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기수' 박태종이 기승한 머니특급이 제1회 스포츠한국배 타이틀경주에서 우승했다.
27일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10경주(2,000m 핸디캡)로 열린 스포츠한국배 타이틀경주에서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 머니특급은 결승 결승선 직전 욱일동자를 제치고 추입승을 거뒀다. 2위는 욱일동자, 3위는 럭키세븐에게 돌아갔다.
경주 초반 선행에 나선 마필은 함완식 기수의 욱일동자. 이어 유상완 기수의 승운대승이 그 뒤를 바짝 따랐다. 다소 거리를 두고 중위권에서 페이스를 유지하던 머니특급은 4코너 이후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해 결승선을 불과 5m 남기고 추입에 성공, 욱일동자를 반마신 차로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2분 12초 1. 경주 총상금은 8,900만원, 우승상금은 4,717만원이다.
머니특급에 기승해 우승한 박태종 기수는 지난 5일 국내 기수 최초로 통산 1600승을 달성한 국민기수다. 올해는 292 경주에 나서 39승으로 승률 13.4%를 기록 중이다. 박태종은 "블루핀과 욱일동자 등 좋은 말이 많아 큰 욕심은 내지 않았다. 편안히 따라가다 기회를 엿보았는데 추입 타이밍이 잘 들어맞았다"면서 "올해는 다승보다는 부상 없이 기수로서 롱 런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홍성필기자 sp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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