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부터 3년간 이어진 6.25전쟁에서 북한에 파병한 중국 인민군 병력 297만명 가운데 18만여명이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인민일보는 쉬엔(徐焰) 중국국방대학 교수가 중국 인민일보사가 발간하는 반(半)월간지 문사참고(文史參考) 최신호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쉬엔 교수가 위생부문과 당시 병원 등의 자료를 종합해 연구한 결과, 6.25 전쟁 기간 동안 전쟁터에서 사망한 중국군은 11만여명 이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한 군인도 2만1,670명에 이른다. 이와 함께 전쟁 기간 실종 군인 2만5,621명과 전쟁 후 후유증으로 숨진 군인 1만3,214명, 그리고 민공(民工) 사망자까지 합하면 총 사망자가 18만명이 넘는다고 쉬엔 교수는 추정했다.
쉬엔 교수는 또 이 전쟁에서 부상한 중국군은 총 38만3,218명에 달했으며, 후송돼 입원 치료를 받은 병력은 연인원 45만5,199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쉬엔 교수가 발표한 결과는 앞서 1980년대 중국 당국이 인민지원군 사령부의 통계를 인용, 발표한 “6.25 전쟁 사상자 36만명”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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