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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전 필승 관전포인트-'거미손 싸움' 이운재도 비상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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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전 필승 관전포인트-'거미손 싸움' 이운재도 비상대기

입력
2010.06.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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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이 '지장'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 남아공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5위(6승6무6패)에 머물러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턱걸이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A조에서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1위를 차지, 환골탈태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한국(47위)에 크게 앞서고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4전4승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16강 진출로 사기가 충천한 한국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넘지 못살 산은 아니다.

팔색조 VS 카멜레온

양팀 사령탑은 임기 응변에 능하다. 포지션 파괴와 공수 라인의 변화를 즐기는 허 감독과 타바레스 감독의 '수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

허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전개 양상에 따라 중원을 강화한 4-2-3-1 포메이션을 탄력적으로 구사할 전망이다. 허 감독은 승부차기에서 이운재를 교체 수문장으로 투입하는 '비장의 카드'를 암시하기도 했다.

한국의 수비 약점을 지적한 타바레스 감독은 공격라인을 어떻게 배치할 지가 관심거리다. 우루과이는 디에고 포를란, 에디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스가 스리톱을 이루고 베테랑 장신 공격수 세바스티안 아브레우가 '조커'로 대기한다.

중원의 창과 방패

베테랑 페레스의 경륜에 패기의 기성용이 도전장을 내민다.

허 감독은 우루과이의 특징으로 두터운 중원을 꼽았다. 중앙 미드필더 디에고 페레스는 우루과이 철통 중원의 핵이다. 강력한 수비력으로 상대 공격을 2선에서 저지한다. 역습으로 전환할 때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우루과이 중원의 방패 공략에 나설 '허정무호'의 창은 기성용이다. 야전 사령관으로 공수를 조율하고 세트 피스 공격에서는 전담 키커의 중책을 맡는다.

신예 거미손 대결

남아공에서 '수호신'으로 떠오른 양팀 신예 수문장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성룡은 8년간 이어진 이운재의 독주에 종지부를 찍으며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 수문장 장갑을 끼었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6골을 내줬지만 안정된 경기력은 16강 진출의 밑거름이 됐다. 특히 아르헨티나전에서 리오넬 메시, 카를로스 테베스 등 슈퍼스타들의 빗발치는 슈팅을 온 몸을 던져 막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네스토르 무슬레라는 본선 진출 32개국 골키퍼 중 유일하게 3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철벽'을 과시했다. 무슬레라는 에콰도르와의 남미 예선 17차전에서야 주전으로 발탁됐지만 눈부신 활약으로 남아공에서 '우루과이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190cm의 장신이지만 놀라운 반사 신경을 자랑한다.

포트엘리자베스(남아공)=김정민기자 goav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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