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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北 무모한 도발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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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北 무모한 도발 중지하라"

입력
2010.06.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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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북한은 더 이상의 무모한 군사도발을 중지하고 7,000만 민족이 다 함께 사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6∙25전쟁 60주년 행사에서 "북한은 천안함 도발사태에 관해 분명하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한 뒤 사과하고 국제사회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회복하고 한민족의 공동번영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면서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군사적 대결이 아니라 평화적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그 동안 번영과 평화를 누리면서 전쟁을 잊은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야말로 시련이 우리에게 준 지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유엔 참전 21개국 대표와 국군 참전용사 대표 1명 등 22명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땡큐(Thank you) 액자'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기념식에는 3부 요인과 정당 대표, 6ㆍ25 참전 유공자, 400여명의 유엔군 참전용사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그간 6∙25 기념 행사는 재향군인회가 주관하고 총리 또는 국가보훈처장이 참석하는 데 그쳤으나 이번에는 정부가 주관하고 대통령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내외 참전 용사 30만 명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한편 정운찬 총리는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한민국을 폐허로 만들었던 민족 최대의 비극을 되새기며 안보 의식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도 김태영 장관과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등 한미 양국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6ㆍ25 60주년 행사는 이날 서울뿐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열렸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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