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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의 모든 것! 서울시향 '올 댓 스트링' 현악 연주자만 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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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의 모든 것! 서울시향 '올 댓 스트링' 현악 연주자만 41명

입력
2010.06.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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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바이올린 11명, 제2 바이올린 10명, 비올라 8명, 첼로 7명, 더블베이스 5명. 서울시향의 현악 연주자의 수이다. 모두 합쳐 41명. 실내악의 정수, 현악 4중주 양식을 최대한 확장한 셈이다.

서울시향이 실내악 특집 연주회 '올 댓 스트링'을 선보인다. 현악 4중주, 목관 5중주, 금관 실내악 등 지금껏 선보인 실내악 무대와 달리 현에만 집중ㆍ확대한 이런 양식의 무대는 서울시향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연주 기술력 향상의 단계를 벗어나, 자기만의 독특한 색채를 찾아가기 위한 발걸음이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내악 시리즈' 등 각종 형태로 실내악을 꾸준히 배려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연주회를 위해 서울시향은 세계적 바이올린 주자 겸 지휘자 장 자크 칸토로프(65)를 초빙, 지휘봉을 맡겼다. 칸토로프는 로잔느 체임버 오케스트라, 타피올라 신포니에타 등을 지휘하며 BIS, Denon 등 세계적 레이블에서 130여 장의 음반을 낸 중진이다. 서울시향의 악장이자 프랑스필하모닉의 악장인 스베틀린 루세브의 추천으로 오게 된 그는 루세브의 스승이기도 하다.

연주회는 날렵하고도 섬세한 현악의 특성을 충분히 구현할 곡들로 구성된다. 투우의 열정적 현장을 스페인 특유의 선율에 녹인 호아킨 투리나의 '투우사의 기도', 베토벤의 현악4중주 '세리오소'를 말러가 현악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동명의 곡, 차이코프스키의 낭만성이 무르익은 현악5중주곡 '피렌체의 추억'의 편곡작 등 3편의 작품은 현의 매력을 알리기에 족하다. 7월 2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 (02)370-6300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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