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과 외환은행의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이 또다시 무산됐다. 외환은행은 이에 따라 내주 중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약정체결을 거부하고 있는 현대그룹에 대한 제재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약정 체결 2차 시한인 이날까지 현대그룹이 체결을 거부함에 따라 30일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기업이 약정체결을 거부할 경우 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라 신규 여신 중단 등 조치를 할 수 있다.
현대그룹은 외환은행에 대한 대출금을 모두 갚아 주채권은행을 변경한 뒤 재무구조 평가를 다시 받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주채권은행 변경에 동의할 수 없으며 재무구조 평가에서도 예외란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손재언기자 chinason2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