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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전자태그 비추면 원산지 등 제품 정보가 한눈에

입력
2010.06.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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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4일 휴대폰에 전자태그(RFID) 인식 장치를 내장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RFID는 무선 전파를 이용해 가까운 거리에서 사물의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RFID를 이용하려면 인식 장치에 해당하는 리더기가 필요했으나 SK텔레콤의 기술을 적용하면 휴대폰이 리더기를 대신할 수 있어 RFID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부터 지식경제부가 추진한 모바일 RFID 스마트 프로젝트를 주관하면서 900㎒ 주파수를 사용하는 RFID 리더 칩이 탑재된 범용이용자식별모드(USIM) 카드를 개발해 왔다.

이용자들이 이 카드가 장착된 휴대폰으로 RFID가 부착된 사물을 비추면 이동통신 또는 고정형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을 통해 관련 업체에서 원산지, 유통기한, 제품 정보 등을 전송해 준다. SK텔레콤은 RFID 리더기가 내장된 일반 휴대폰과 전용 스마트폰 등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화물관리서비스에 올해 8월까지 우선 적용해 시험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관련 기술 내용을 공개해 다른 기업들이 RFID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구글의 스마트폰 운용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서 작동하는 RFID 소프트웨어와 리더기 등도 개발했다. 서진우 SK텔레콤 인터넷융합(C&I)부문 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RFID 관련 시장을 넓히고 산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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