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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월드컵+ - 퍼거슨 감독 "루니야 긴장말고 즐겨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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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월드컵+ - 퍼거슨 감독 "루니야 긴장말고 즐겨라" 外

입력
2010.06.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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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거슨 감독 "루니야 긴장말고 즐겨라"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예선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웨인 루니(25)의 심리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퍼거슨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의 축구전문 온라인 매체 'ESPN 사커넷'과의 인터뷰에서 "루니에게 불안정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선을 다 해주었으면 좋겠다. 루니에게 '긴장하지 말고 즐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니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퍼거슨 감독 연락을 받고 월드컵에 출전했다.

■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 "한국팀 수비 문제 있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수비에 문제가 있다며 공격적인 축구로 승리를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을 가진 타바레스는 23일(한국시간) 우루과이 최대 일간지 '엘 파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의 수비에 몇 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효율적인 수비와 볼을 지배하는 축구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계속 한국을 분석하고 있다. 아직 경기까지 시간이 많다"며 한국과의 16강전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음을 전했다.

■ 돌풍의 주역 칠레 "우리 팀의 원동력은 흙묻은 국기"

예상외로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칠레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원동력은 바로 대표팀 훈련장에 걸린 흙 묻은 국기라고.

이 국기는 지난 2월 규모 8.8의 강진과 쓰나미(지진해일)가 덮친 칠레 연안도시 페유우에서 한 남성이 흙더미에 파묻힌 국기를 꺼내 들었는데, 그가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사진을 통해 세계 언론에 보도되면서 칠레 재건의 상징이 됐다.

칠레 대표팀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는 "대표팀이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작은 기쁨을 안겨주고자 온 힘을 다해 뛰는데 이 국기가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칠레정부 공식집계상 당시 강진과 쓰나미로 521명이 사망했으며, 200만명 이상 이재민과 300억달러 이상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 마라도나 감독 "주심이 메시를 보호했어야"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리오넬 메시에게 거친 반칙이 가해졌음에도 옐로 카드를 아낀 주심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마라도나 감독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메시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한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한 것.

마라도나는 기자회견에서 "페어 플레이 정신은 어디로 갔나? 메시는 공을 잡을 때마다 그라운드에 뒹굴어야 했는데 주심은 상대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꺼내지도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공격 축구를 하는 팀이고 지금까지의 결과는 만족스럽다. 팬들 또한 경기의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아르헨티나의 전력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 파랑색 유니폼 입은 팀, 승률 56%로 최고

최근 20년간 나라별 월드컵 축구 대표팀 유니폼 가운데 파란색 상의를 입었던 팀의 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이번 대회 초반까지 344경기 각 팀 유니폼 상의 색깔 승률을 집계한 결과 파랑이 56.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노랑 상의가 55.9% 승률을 자랑했고, 빨강과 흰색이 각각 49.0%와 45.3%로 뒤를 이었다. 녹색 승률은 42.4%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이 통계는 한국 팀의 경기 결과와는 잘 들어맞지 않았다. 한국은 그리스 경기에 빨강 상의를 입고 나와서 승리했지만 같은 색상 유니폼을 입고 뛴 아르헨티나와 경기는 크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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