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월부터 남산 3개 순환노선에서 친환경 전기버스(사진) 15대를 운행하고, 12월엔 여의도 대방역과 한강공원간 구간에 2대를 더 투입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기버스는 20분 안에 급속 충전할 수 있고 대용량 배터리를 끼우면 한 번 충전으로 120㎞ 거리까지 최고시속 100㎞로 달릴 수 있다. 동력원으로 전기만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경유버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매연 등 대기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CNG(천연가스)버스에서 발생되는 열기 등도 없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6개 노선에 전기버스 34대를 우선 보급하고, 하반기엔 1회 운행거리 20㎞ 이내의 단거리 노선 위주로 23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또 2020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절반인 3,800대를 전기버스로 바꾸고, 나머지는 하이브리드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20년 이후 매년 14만톤의 온실가스가 줄어들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이 밖에 전기차 대중화에 대비해 현재 25개 구청과 대형마트에 전기차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시설 41기를 설치했으며 연말까지 총 130기로 늘릴 계획이다.
전기버스 승차 요금은 일반 버스요금과 같다. 충전요금은 시범운영기간엔 무료지만 전용 요금체계가 확정되면 부과될 예정이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