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충북 음성의 태양광 공장을 증설해 모듈과 태양전지의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김권태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은 이날 "음성 공장을 풀가동해도 독일ㆍ이탈리아ㆍ체코 등 유럽국가의 태양광 지원 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를 공급이 따라가기 어렵다"며 "7월부터 설비 증설에 들어가 내년 초부터는 모듈과 태양전지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 현대중공업의 모듈과 태양전지 생산능력은 각각 640㎿, 740㎿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지난해 7GW였던 태양광발전 시장 규모가 2014년에는 30GW 이상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설비 증설의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미 올해 물량 수주를 마무리하고 내년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설비 증설로 2012년에는 1GW 생산, 2조원 매출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00㎿ 규모의 잉곳ㆍ웨이퍼 부문에도 진출, 폴리실리콘부터 발전시스템까지 단일기업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일관생산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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