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접경지역인 임진강에서 수영대회가 열린다.
경기도 제2청은 다음달 10일 오전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나루 일대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수영대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8월에도 임진강 수영대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집중호우로 강 수위가 상승해 대회 하루 전 취소했다.
이번 대회엔 수영선수와 수영동호인 등 150여 명이 참가한다. 코스는 서해 조류의 영향이 적은 상류 쪽 600m다. 참가자들은 20명씩 조별로 강을 건너 하류 쪽으로 수영하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면 된다.
수영대회와 별도로 통일기원 퍼포먼스와 생태환경사진전 등 DMZ를 소개하는 부대행사도 열린다. 최근의 남북 긴장 관계를 고려해 모든 행사는 민통선 밖에서만 진행된다.
도는 안전을 위해 참가자격을 수영경력 5년 이상인 20~50세 성인으로 제한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참가자 전원을 보험에도 가입시킬 계획이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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