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추신수(28ㆍ클리블랜드)가 22일 만에 홈런 2개를 몰아치며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와 5회 투런홈런을 거푸 쏘아올리며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1회초 무사 2루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카일 켄드릭과 마주한 추신수는 138㎞ 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 담장을 살짝 넘기는 선제 2점홈런을 작렬했다. 지난 2일 디트로이트전 솔로포 이후 22일 만에 나온 시즌 9호 홈런.
3회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3-4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다시 켄드릭을 두들겼다. 145㎞ 짜리 낮은 싱커를 걷어 올렸고, 타구는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130m나 날아간 대형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추신수가 하루에 홈런 두 개를 친 건 지난 22일 신시내티전 이후 올시즌 두 번째다.
추신수는 이날 홈런 두 개로 지난 2008년 14개, 지난 시즌 20개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또 최근 장타 부재를 씻으며 팀의 중심타자로 완벽하게 돌아왔다.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2할9푼3리로 끌어올리며 3할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2년 연속 '3할-20홈런-20도루'에도 청신호를 켰다. 추신수는 올시즌 도루 11개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9회 역전 끝내기홈런을 얻어맞고 6-7로 패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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