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에게 미국은, 미국인에게 중국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
미국 워싱턴의 퓨 리서치센터가 지난달 전세계 22개국 2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오피니언' 조사결과, 중국인들은 미국에 대해 호감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올 들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58%에 달했다고 중국 칭녠찬까오바오(靑年參考報)가 24일 보도했다.
중국인의 44%는 미국의 국제정치문제와 관련한 정책을 지지했고, 52%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에 비해 13% 하락한 것으로 올 초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수출및 오바마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접견 등으로 인한 반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인들의 49%는 중국에 호감을 표명했지만, 52%는 중국이 미국의 파트너도 적(敵)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인의 47%는 중국경제의 급성장이 미국에 악영향을 준다고 답해 중국의 굴기(崛起)에 우려감을 표시했다. 단지 미국인들의 25%만이 중국을 파트너로 인정했고, 17%는 적으로 간주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경제의 리더는 중국이라는 응답은 2008년 20%에서 2010년 31%로 증가한 반면,미국이라고 답한 비율은 2008년 50%에서 2010년 43%로 하락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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