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의 생과 사를 가를 구조조정 리스트 공개를 하루 앞둔 24일 주식시장에서 건설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 이날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업종은 3.25% 오른 건설업. 이번 구조조정의 여파에서 살아남아 오히려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 확실해 보이는 대형 건설사는 물론, 중소형 건설사들까지 모조리 올랐다. 25일 발표될 건설사 구조조정의 강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약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었다. 대우건설(6.80%)과 GS건설(2.98%), 현대건설(2.43%) 대림산업(2.51%) 현대산업개발(2.72%)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2% 이상 올랐고, 중견건설사들 역시 상한가를 기록한 성지건설(14.7%)을 비롯해 벽산건설(11.1%) 남광토건(7.11%) 삼호(5.2%)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가는 사흘 만에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과 연기금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전날보다 14.05포인트(0.81%) 상승한 1,739.87에, 코스닥지수도 4.19포인트(0.85%) 올라 499.14에 장을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큰 변화없이 1,180원대를 유지했다.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1.30원 오른 1,188.80원.
채권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리라는 관측 속에 강세로 출발했다가, 출구전략의 일환인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 축소 소식에 한때 약세 반전하며 요동쳤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4.51%,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3.90%를 기록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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