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23일 "6ㆍ2 지방선거 때 북한의 '인터넷 전사'들이라고 하는 인터넷 전문가 30여명이 중국 베이징과 단둥, 선양, 다롄에서 활동하다가 지방선거가 끝난 뒤 5일쯤 다 같이 선양에서 평양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7월7일 엄청난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이어 지난 9일 국가대표 포털이 중국발 디도스 공격을 받았는데 그 중국인 IP가 중국인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둥 지역 교민들은 어느 빌딩에서 한국 인터넷을 공격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북한 정찰총국의 인터넷 전문가가 1,000여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통일부가 주축이 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북한 인터넷 전문가의 지방선거 기간 활동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중국을 통한 사이버 공격 소스가 북한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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