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한국외국어대 부속 용인외국어고의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전환 신청(본보 23일자 16면)을 23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용인외고는 특수목적고에서 자율고로 바뀐 첫 사례가 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용인외고 학교법인이 제출한 자율고 지정신청을 심의해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용인외고 측은 2월 신청 때 학생납입금을 일반사립고의 300%로 책정했지만 이번엔 도교육청이 정한 심의기준인 200% 이내로 낮췄다. 연 200만원이었던 학교운영지원비 징수계획도 일반고 정도인 연 30만원으로 대폭 줄인게 자율고 전환 승인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자율고 전환으로 용인외고 측은 2011학년도부터 학년당 10학급과 학급당 학생수 35명선을 유지하면서 5개 외국어과를 국제ㆍ인문사회ㆍ자연과학 계열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전문교과 이수비율을 줄이는 등 교육과정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수원=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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