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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원정 16강 실현까지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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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원정 16강 실현까지 '터닝포인트'

입력
2010.06.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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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쾌거를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한때 사령탑 경질이 논의될 정도의 부진에 시달렸고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에 1-4로 대패하며 싸늘한 시선을 받아야 했다. 출범 후 2년7개월 만에 16강 진출로 귀결된 '허정무호'의 터닝포인트를 되짚어 본다.

2008년 10월 11일 우즈베키스탄 평가전(3-0 )

흔들리던 '허정무호'가 중심을 바로 잡은 계기가 된 경기다.'허정무호'는 2008년 9월 최종 예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북한에 고전 끝에 1-1로 비겨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전 대승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고 흔들리던 중심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기성용(셀틱)과 이청용(볼턴)은 그림 같은 선제골을 합작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고, 이근호(이와타)는 추가골과 쐐기골을 작렬하며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2009년 2월 11일 최종 예선 이란전(1-1)

2008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2-0)에서 승리한 '허정무호'는 테헤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며 최종 예선 통과의 최대 난관을 넘어섰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존재감과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전가의 보도'로 휘두른 세트 피스의 위력이 확인된 경기이기도 하다. 자바드 네쿠남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36분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의 직접 슈팅이 골키퍼 맞고 굴절된 것을 박지성이 몸을 날리며 헤딩슛, 동점골을 뽑아냈다.

2010년 3월 3일 코트디부아르 평가전(2-0)

1~2월 국내파들을 대상으로 옥석 가리기를 실시한 '허정무호'는 해외파들이 총출동한 코트디부아르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본선 16강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이 경기를 통해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와 베스트 11의 바탕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베스트 11 중 코트디부아르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은 선수는 골키퍼 정성룡(성남)과 부상으로 당시 합류하지 못했던 박주영(AS 모나코), 염기훈(수원) 뿐이다.

2010년 6월 12일 그리스 조별리그 1차전(2-0)

남아공 월드컵에서 '허정무호'의 운명을 좌우할 건곤일척의 승부. 태극 전사들은 공수에서 완벽한 조직력을 보이며 2-0 쾌승을 거두며 16강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국 축구가 원정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유럽의 벽을 넘는 순간이었다. 한국 축구 사상 월드컵 최고 경기로 꼽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더반(남아공)=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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