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새 연립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세금을 대폭 늘리고 은행세를 신설하는 대신, 공공지출을 축소해 복지혜택을 줄이는 내용의 새 긴축예산안을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지 오스본 신임 재무장관이 이날 발표한 '2010~2011 회계연도 비상 긴축예산안'에 따르면 부가가치세 세율은 현행 17.5%에서 내년 4월부터 20%로 인상된다. 경제회복을 위해 법인세율은 2011년 27%로 낮아지고 3년간 매년 1%씩 추가로 감세된다.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새로 부과되는 은행세는 연간 20억파운드의 세수를 발생시켜 영국 정부의 재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영 정부는 복지예산에 있어 자녀수당을 3년간 동결하고 고소득 공무원 임금도 2년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왕실 지원금도 연 790만 파운드 수준에 묶어두기로 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