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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급 패션 브랜드 '토리 버치' 제일모직이 청담동에 매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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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급 패션 브랜드 '토리 버치' 제일모직이 청담동에 매장 오픈

입력
2010.06.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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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 패션거리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딸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가 총관하는 수입 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대형 단독점)가 들어섰다. 제일모직은 23일 서울 청담동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이 사용하던 빌딩에 미국 패션브랜드 토리 버치의 국내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총 2층, 396.696㎡(120평) 규모로 의류와 신발, 가방뿐 아니라 보석과 안경 등 토리 버치의 전 제품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토리 버치는 패션 기자와 홍보담당자 경력을 가진 토리 버치씨가 2004년 자신의 이름을 따 내놓은 브랜드로, 론칭 6년 만에 전 세계 600여개 매장에서 3,000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리는 업체로 성장했다. 방송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 미국 유명인사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로, 국내에는 제일모직의 전개로 지난해 9월 처음 소개됐다.

특히 이날은 10번째 한국 점포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토리 버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방한한 미국 본사의 CEO 겸 디자이너 토리 버치씨도 매장을 찾았다. 그는 "2004년 뉴욕에 문을 연 첫 매장처럼 이번 한국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고객이 토리 버치식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매장으로 꾸며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서현 전무의 패션 스타일을 좋아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최고의 파트너인 삼성과 함께 해 기쁘다"고 유통사인 제일모직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 필리핀에서 판매되고 있는 토리 버치는 현재 중국 진출도 계획 중이다. 올해 한국 매출액은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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