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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월드컵+ - 북한 참패는 가난 탓? …열악한 캠프서 별미로 국수 먹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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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월드컵+ - 북한 참패는 가난 탓? …열악한 캠프서 별미로 국수 먹어 外

입력
2010.06.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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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참패는 가난 탓? …열악한 캠프서 별미로 국수 먹어

북한의 낙후된 베이스캠프 시설과 영양가 없는 음식이 포르투갈 전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북한팀 숙소는 요하네스버그와 프리토리아 사이에 있는 마쿨룽이라는 지역 빈민가에 위치해 있다. 외신에 따르면 북한은 월드컵 개막 전 다른 참가국들이 보증금을 걸고 좋은 베이스캠프를 선점하는 사이, 북한은 예산 문제로 인해 적당한 거주지를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이 경기 전후 몸을 푸는 체육관도 북한팀 전용 체육관이 아닌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일반인 헬스장에서 남아공 주민들과 함께 체력을 단련해야 했다. 북한 팀이 먹는 음식과 다른 팀이 먹는 음식을 비교하면 북한 팀의 어려움은 더욱 드러난다. 북한 선수들은 21일 포르투갈전에 앞서 북한식 별미를 먹었다.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북한 숙소로 직접 찾아가 만든 강냉이국수와 쌀국수였다. 다른 팀 선수들이 월드컵 기간 동안 충분히 섭취하는 영양제나 보양식과 달리 북한 팀의 이번 대회 주된 간식은 말린 명태와 물김치다.

한국 선수들이 삼계탕과 사골국을 매일 먹고, 자국에서 직접 가져온 파스타 재료와 원두커피를 먹는 이탈리아 선수들과는 어찌 보면 그 출발선부터 달랐다고 할 수 있다.

■ 부부젤라 판매 불티…남아공월드컵 최대 히트상품

치안불안과 운영미숙 등 말이 많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백미는 경기방해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역시 '부부젤라'다.

22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부부젤라를 판매하는 호주 시드니의 애펄루사 토이즈는 월드컵 개막 이후 매출이 1,000% 급증했다.

애펄루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3, 4개월간 부부젤라를 팔았지만 월드컵이 시작하면서 (판매추세가) 완전히 바뀌었다. 모든 이들이 부부젤라를 하나 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애펄루사는 원활한 물량공급을 위해 중국 남부의 생산공장에 대량 주문을 해둔 상태지만 월드컵 열기가 계속 고조되면서 부부젤라를 찾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부부젤라는 어린이용부터 보통 크기까지 여러 종류가 있으며 보통 크기 가격은 10달러다.

■ 나이지리아 대표팀, 한국전 승리 보너스는 사실무근

나이지리아 축구협회가 2패를 당한 선수들을 독려하기 위해 1인당 3만 달러(약 3,600만원) 포상금을 내걸었다는 소식과 그리스전에서 퇴장 당한 사니 카이타의 살해위협이 뜬소문으로 밝혀졌다.

이다흐 피터사이드 나이지리아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은 22일(한국시간)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승리시 3만달러 포상금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사실을 부정했다.

피터사이드 담당관은 "우리는 국가대표 보너스에 구조라는 것이 있다. 16강, 8강으로 가야 지급되는 시스템"이라면서 "특정 경기에 대해서는 보너스가 없다. 즉 내일 승리하기 위한 보너스는 없다는 말"이라고 했다.

그리스전에서 퇴장 당해 역전패 빌미를 제공한 사니 카이타에 대한 살해위협에 대해서도 "최근 카이타에 대한 살해위협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공식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그저 소문만 있을 뿐이다. 나이지리아에서 '내가 널 죽이겠다(I'll kill you)'는 표현은 그저 불만의 표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 FIFA "일부 판정 잘못있지만 큰 문제 없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역대 대회들과 비교해 유난히 대회 초반부터 오심 논란이 빈번하게 연출되는 상황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회가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22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호세 마리아 가르시아 아란다 FIFA 심판위원장은 오심 논란과 관련해 모든 판정이 옳았던 것은 아니지만 오심은 불가피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르시아 아란다 심판위원장은 "경기장에서 일부 잘못된 결정이 내려졌지만 자연스러운 것이며 논란이 될 만한 판정을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월드컵 심판들은 논란이 일고 있는 판정들에 대해 미디어와 선수들에게 반드시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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