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김용서 수원시장의 아들(42)을 건설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수원 권선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의 하도급 업체로 선정되게 해달라는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달 초 김씨가 운영하는 건설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김씨를 소환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내용의 상당부분은 확인했지만 금품 수수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해 보강 수사 중"이라며 "김씨가 아버지의 직위를 이용했을 수도 있어 김 시장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권선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은 100만여㎡의 대지에 1조4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민간개발사업으로 2012년 말께 입주를 앞두고 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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