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Iㆍ아시테지)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18회 '아시테지 여름 축제'가 열린다. 이탈리아, 스위스, 세르비아, 러시아의 해외 4개 극단과 국내 6개 극단 등 모두 10개의 어린이연극 전문 극단이 참가해 7월 24일~8월 1일 최신 경향을 전한다.
극단 금설은 닥종이 인형극 '이불꽃'에서 애니메이션, 그림자극 등의 재미도 선사한다(7월 24~26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극단 북새통의 '행복한 왕자'는 오스카 와일드의 잘 알려진 단편을 아동극화한 것이다(7월 27~29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유미디어의 '브레맨 음악대'는 가수이자 대표인 유열씨가 2006년에 만든 가족 뮤지컬로 새 노래와 악기를 추가하는 등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다(7월 29일~8월 1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극단 연우무대는 소외 계층을 돌아보게 하는 '별이 된 물고기'에서 희생과 나눔을 이야기한다(7월 30일~8월 1일 대학로예술극장 3관). 극단 동화나무의 '깃털피리'는 단점을 극복하고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어린이를 그린 뮤지컬(7월 24~26일 대학로예술극장 3관).
이탈리아 극단 라바카라의 '다른 불빛 아래서'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환상적 조명으로, 러시아 극단 사마르트의 '팔림세스톤'은 최소한의 연극적 장치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물량 공세의 우리 아동극을 돌아보게 한다. 디지털 3D 영상이 함께하는 하바로스크 주립 인형극단의 '중얼중얼 하하하', 자궁을 상징하는 공간에서 생명의 탄생을 그리는 세르비아 극단 두스코라도빅의 '푹신푹신 베개속 이야기' 등이 눈길을 끈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월 1일에는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02)745-5862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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