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침체에도 불구, 선전하고 있는 '판교'와 '광교'의 공통점은 뭘까. 최첨단 산업단지나 산학연구소 등이 들어서 지역 내에서 생산과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자족형 도시'라는 점이다. 집 주변에서 출퇴근과 자녀 교육, 문화생활이 한꺼번에 해결되는 만큼 이들 지역 아파트는 거래도 활발하고 환금성도 높다.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자족형 도시'의 물량을 소개한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서 개발하는 99만㎡ 6,585가구 규모의 도시개발 프로젝트. 주거시설과 더불어 자연형 하천,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져 개발된다.
주거시설은 아파트 6,062가구와 주상복합 252가구, 단독주택 187가구, 연립 84가구 등 총 6,585가구가 조성된다. 지난해 1차 분양에 이어 현재는 2차 분양이 진행 중이다.
현재 70%가 넘는 계약률을 기록하며 분양 중인 아이파크 시티 2차는 지하 2층~지상 14층의 26개동(전용면적 84㎡~202㎡) 1,135가구와, 지하 2층~지상 14층 18개동(84㎡~148㎡) 889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올 하반기에는 1,077가구에 대해 3차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광교신도시
올 하반기 광교신도시에서는 총 9곳에서 5,659가구가 공급된다. 공공임대가 3,037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국민임대가 1,492가구이며 민간임대와 타운하우스 물량은 각각 484가구와 646가구이다.
대광이엔씨는 A1블록에 '광교대광로제비앙' 145가구를 8월께 분양한다. 전용 84㎡이며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IS동서는 B7블록에서 '광교에일린의뜰' 타운하우스 240채를 10월에 분양한다. 원천유원지와 접해 있어 연립주택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보람건설은 B4블록에서 '광교보람더하임'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용인간 고속도로와 가까우며, 주변에 근린공원이 있는 것도 장점이다.
파주 교하신도시
파주 LCD단지와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는 물론이고 일산 킨텍스와도 가까워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중심 상업지구에는 호텔과 컨벤션 센터를 비롯해 백화점ㆍ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한라건설은 A22블록에서 한라비발디 823가구를 분양한다. 교하신도시에서 한라건설이 4번째로 공급하는 이 단지는 기존 한라비발디 단지와 함께 '빅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단지 옆으로 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상업지구도 가까워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이달 말 개통 예정인 제2자유로의 수혜 단지로도 손꼽힌다.
대구ㆍ경북경제자유구역 이시아폴리스
이시아폴리스는 대구ㆍ경북 경제자유구역에 패션을 테마로 해 조성되는 자족형 신도시다. 국내 최초의 국제학교인 대구 국제학교가 올 8월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과 CGV영화관 등이 입점하는 대형 복합쇼핑몰(라이프스타일센터)도 내년 3월 문을 연다.
포스코건설이 총 3,6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인데, 이달 중으로 1차분 652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79~229㎡로 구성되어 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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