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한 박자 쉬어갔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0포인트(0.47%) 내린 1,731.4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모두 50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른 데 따른 부담감 때문이라는 분석. 개장 전 모건스탠리캐피털(MSCI) 선진지수 편입이 불발된 데 따른 실망감도 일부 작용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도(315억원)로 돌아서고, 기관이 1,500억원 넘게 순매도 한 것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2,000억원 가까이 사들여 하락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88%), 전기전자(-1.57%), 화학(-0.75%)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기계(0.98%), 통신업(0.77%) 등 일부만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1.71포인트(-0.34%) 내린 496.65로 마감하며 사흘 만에 하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9.70원 오른 1,18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위안화 절상 기대에 따른 급락(-30.60원)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작용하며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도 영향을 미쳤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정부 발표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채권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와 1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각각 0.02%포인트 오른 3.90%, 3.02% 로 마감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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