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북 규탄 결의안을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등 군소 야당들과 공조해 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대북 규탄 결의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어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3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 안보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국민중심당 창조한국당 등과 함께 결의안을 23일 국방위에서 처리하고 이어 28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방선거도 끝나고 북풍에 대한 염려도 사라졌으니 대북 결의안을 여야 공동으로 제안하고 만장일치로 가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하나로 결집해 북한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중국 러시아도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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