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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찰서 '내고장 사랑' 동참/ "이웃들에 더 다가서는 해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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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찰서 '내고장 사랑' 동참/ "이웃들에 더 다가서는 해경으로"

입력
2010.06.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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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찰서가 전국 해양경찰서 중 처음으로 내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류춘열(45) 포항해양경찰서장은 22일 포항해경 소회의실에서 '포항해경 내고장 사랑운동 협약식'을 갖고 "내고장 사랑운동이 전국 해양 경찰서로 확산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류 서장은 "해경이 내고장 사랑운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 더불어 나눔운동을 실천하고, 지역발전에 스스로 참가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해경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지역 어민의 곁에서 봉사하고 있는 450여명의 포항해경 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이 운동에 참여, 소외된 계층과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 카드는 가입자 1명당 1만원의 복지기금과 카드 사용액의 0.2%가 적립되며 지자체와 각급 기관, 단체 등에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류 서장은 "포항해경은 대게 불법포획과 유통 근절을 위해 동해바다와 내륙에서 특별단속을 벌이는등 어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어자원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내고장 사랑운동에도 적극 나서 많은 이웃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 포항시, 내고장 사랑기금 전달받아/ "애향심과 자긍심이 만든 열매"

경북 포항시가 내고장 사랑운동의 열매를 수확했다.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22일 포항해경 소회의실에서 박충호 국민은행 동대구지원본부장과 정인태 포항시장학회 사무국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사랑운동 카드로 적립된 1,660만원을 박승호 포항시장에게 전달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철강산업의 메카인 포항을 명품교육 환경도시로 조성한다는 취지로 내고장 포항사랑 운동에 동참, 장학기금 조성을 위한 포항사랑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애향심과 자긍심으로 얻어진 기금인만큼 소외된 계층과 어려운 환경에서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내고장 사랑운동을 통해 기부문화가 확산되면서 시가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300억원 장학기금 모금운동'도 현재 141억5,000여만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흐뭇해했다.

한편 이날 경북도교육청은 포항시가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포항외국인학교 설립계획을 승인, 명품교육도시 조성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박 시장은 "올해 450여명의 학생들에게 4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된 원동력으로 내고장 사랑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포항=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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