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생활권은 유지하면서도 전원주택의 여유로움과 공동주택의 편리함을 갖춘 곳은 없을까.
이런 조건의 주택을 찾는다면 서울 근교에 위치한 '도심형' 타운하우스가 답이 될 것 같다. 이미 경제적 여유를 갖춘 장년층 이상을 중심으로 도심형 타운하우스를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몸값(분양가)까지 낮춘 '보급형'도 잇따라 공급되면서 고소득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타운하우스가 중산층으로까지 대중화되고 있다.
서울 근교 및 도심 내에 공급되는 주요 타운하우스를 살펴봤다.
동문건설은 파주 교하신도시에 98가구 규모의 타운하우스 '윈슬카운티'의 일부 미계약분을 분양하고 있다. 222~289㎡로 지어진다. 유비쿼터스 신도시로 조성되는 교하신도시의 각종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유로 문발IC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도심 진출입을 할 수 있다. 3.3㎡ 당 분양가는 1,800만~1,900만원이다.
현대건설은 용인 기흥구 보정동에서 '죽전 힐스테이트' 타운하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27가구로, 204~277㎡의 대형 11개 타입으로 지어진다. 분당선 죽전역과 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수도권 타운하우스는 대중교통 여건이 취약하다'는 단점도 극복했다. 3.3㎡ 당 분양가는 2,100여만~2,300여만원.
분양가 부담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 도심 고급 주택가에 들어서는 타운하우스도 찾아볼 수 있다.
쌍용건설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쌍용 오보에힐스'18가구 중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가구당 69~189㎡의 잔디 마당과 최대 90㎡의 테라스를 제공하며, 북악산과 인왕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경사지를 활용한 단지 배치가 독창적이다. 30억원이 넘는 고가지만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기업인과 문화ㆍ예술계 인사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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