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22일부터 달라진다. 무료 제공하는 운용체제(OS)인 iOS 4.0을 설치하면 기존에 이용할 수 없었던 기능들이 새롭게 추가된다. 이중에는 국내에 7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4에서 가능한 기능들도 있다.
애플은 22일부터 기존 아이폰3G와 아이폰3GS 이용자들을 위해 iOS 4.0의 무료 갱신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2일에 아이폰을 컴퓨터(PC)에 연결한 뒤 지원 소프트웨어인 아이튠스를 실행하면 iOS 4.0을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이전에 먼저 아이튠스를 최신 9.2판으로 갱신해야 한다. 또 주소록과 문자메시지(SMS)는 OS 갱신 과정에서 삭제될 수 있으니 반드시 먼저 PC에 보관(백업) 시켜놓고 OS 갱신 후 따로 설치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iOS 4.0을 설치하면 달라지는 기능은 무려 100여 가지에 이른다. 당장 기존 아이폰에서 불가능했던 다중 작업(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즉, 아이폰에서 음악 프로그램을 들으며 게임을 하거나, 게임 도중에 중단하지 않고 전화를 받는 일이 가능하다.
또 폴더 기능이 새로 생긴다. 바탕 화면에 복잡하게 깔려 있는 프로그램들을 '게임''음악' 등 원하는 제목의 폴더를 만들어 같은 성질의 프로그램들을 모아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이밖에 바탕화면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디지털 줌 기능이 추가돼 사진을 찍을 때 5배까지 줌으로 당겨 찍을 수 있다.
하지만 기기 자체의 사양 때문에 고정형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을 이용한 무료 영상통화와 500만 화소 카메라 촬영 등은 아이폰4에서만 가능하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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