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소속 연예기획사 횡령 의혹 압수수색

서울서부지검은 강호동, 유재석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소속된 연예기획사 디초콜릿이앤티에프의 서울 서초구 사무실을 14일 압수수색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이 회사 경영진이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회계 자료와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디초콜릿이앤티에프는 연예인들에게 과다 출연료를 지불하고 외주제작에 나섰다가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디초콜릿이앤티에프를 비롯한 코스닥 상장사들이 경영난 등으로 시장에서 퇴출당한 탓에 개인 투자자들이 수백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증거를 수집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