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그룹의 글로벌 경영 비전에 발맞춰 해외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한다.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배움에 목말라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베트남에 교육시설을 건립한 데 이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도 교육 지원시설을 세운다.
롯데백화점은 21일 에티오피아 긴치(Ginchi) 지역에 총 463㎡ 면적의 3개 건물로 구성된 교육시설 '롯데드림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긴치는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서쪽으로 100㎞ 떨어진 해발 2,000m 지역의 산간마을로, 기공식은 다음달 7일 진행된다.
이번 교육시설 건립은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투게더가 협력하고 우리 국방부가 후원하는 프로젝트다. 2억원의 공사비는 '고객 기부 롯데포인트'를 비롯한 롯데백화점의 기부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롯데드림센터는 기숙사를 포함한 미취학 아동 교육시설로 활용된다. 방과 후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과 의료지원 용도로도 쓰이게 된다.
정승인 마케팅부문장은 "60년 전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그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원조를 주는 국가로 변모했다"며 "한국전쟁 참전 최빈국 에티오피아에 이어 필리핀 등 여타 참전국에도 다방면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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