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1일 7ㆍ14 전당대회와 관련, '돈 선거'와 '오더(지시∙order) 투표'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관행처럼 행해졌던 줄 세우기와 술ㆍ밥 사기, 골프 스폰서 등으로 표를 얻으려는 '돈 선거운동'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당내 경선에서 보였던 구태를 청산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전대를 치러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구태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후보들의 양심선언이 있어야 한다"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해 온 당협위원장들도 과거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선거운동 비용이 적게는 2,3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이 넘어간다는 얘기들이 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의원 당선자 연수대회에서 "전당대회 때마다 위에서 오더가 내려오는, 그런 오더에 의한 선거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도 `이심(李心)'은 없다고 몇 차례 강조했다"며 "온정주의를 배격하고 공직선거법에 준하는 새로운 선거풍토를 조성하는 것을 이번 전대의 첫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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